오이도 나들이 추석 3일 후 오이도 나들이를 갔습니다. 친정아버지 생신상 대신 새우나 먹자고 나선 길입니다. 살아있는 새우를 소금 남비에 넣어 구울 때 마음이 아려 [ 관세음보살 ]을 외며 나중에 좋은 몸 받아 태어나라 했습니다. 구워진 새우는 정말 달았습니다. 많이 마른 아버지 보면서 짠했습니다. 잘 해드려.. 살면서 2010.09.30
고향 , 함양 추석 다음 날 함양 상림에 나갔습니다. 먹으면 자고 하느라 시동생네 따로 , 시부모님과 우리 아들 따로 , 딸과 우리 부부 따로 이렇게 세 팀이 되어 상림 나들이 시간이 달랐내요. 참 평화스럽고 한가한 하루였습니다. 비 그쳐 하늘이 높고 냇가에는 두루미도 보였구요. 꽃무릇이 한창이고 꽃 진 연잎.. 살면서 2010.09.30
추석 추석입니다. 피붙이 살붙이 모여 웃고 떠들고 먹고 만들고 , 또 뒹굴고 , 감사하고 .... 서울에는 물바다가 연출된 날들이었지만 함양은 추석날만 잠깐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달도 봤고 달무리도 봤고 행복도 봤고 .... 살면서 2010.09.30
[스크랩] 말복 잘 보내셨나요 ? 저는 어제가 말복이었는지도 몰랐내요 . 학교 방학하고 나눔의 장 수련( 마음을 나누며 자기의 마음에 깨어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이 자유롭고 평화로와지는 ) 다녀오고 밀린 집안 일들 하고 , 7일부터 겨우 제대로 쉬면서 시체? 비슷하게 지내다가 8일 오후 인도 영화 [ 3 idiots ] 보고 .... 친구와 장어 덮.. 살면서 2010.08.09
아주 오래 , 그러나 짧았던 .... 아주 오래 블로그에 글 한 줄 쓰지 않았내요. 벌써 5월 말입니다. 세월이 어찌 가는지 모르게 가는군요. 미국 시집 가 사는 동생이 7년 만에 다니러 왔는데 , 거의 얼굴을 못 보다가 어제 부처님 오신 날에 고궁에 다녀오고 밖에서 밥 한 끼 먹었습니다. 여행도 가고 수다도 찐하게 떨려고 했는데 다 못했.. 살면서 2010.05.22
눈나라 .... 4일 서울은 40년 만에( 아니 100년만이라내요 ) 근 30CM에 달하는 눈이 왔지요 . 베란다 창문 밖으로 펑펑 쏫아지는 눈을 볼 때는 정말 좋았습니다. 마치 눈나라에 여행을 온듯이 그런데 남편이 봉천고개에서 서울대 입구역까지 걸었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정신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9일 낮 비행기를 타.. 살면서 2010.01.05
눈과 아이들 , 그리고 사는 얘기 크리스마스 휴일 내내 집에서만 뒹굴었습니다. 먹고 텔레비젼 보고 자고 방구 뀌고 ..... ( 거의 독가스 수준 ) 똥싸고 또 먹고 .... 오랜만에 뒹굴었는데 , 대문 밖을 안 나가도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와서 벌써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19일날 둘째 생일이었고 , 어제는 오이도에 나갔더랬습니다. 오.. 살면서 2009.12.28
춘천 여행 , 여름날 여우비 같은 .... 여름날 여우비 같은 , 잠깐의 춘천 나들이 .... 학교에서 시험 마치고 [ 문학 기행 ]이라는 이름으로 떠났다. 기대 따윈 없었다. 그런데 , 닭을 한 20마리 , 땅꾼을 풀어 뱀을 한 10마리 고아 먹고 싶다는 스물 아홉 유정의 마지막 편지를 보았고 , 좋아하는 다육이들과 나비도 봤다. 비록 사막에서 사는 놈.. 살면서 2009.12.11
coffee happy 커피가 왔다 , 좋다 ! [ 인도네시아 토바코 만델링 ] [ 과테말라 폴베니르 ] [ 콜롬비아 산추아리오 버본 ] 만델링은 한 동안 못 마셨다. 내가 좋아하는 풍의 커피 숍 Coffee happy ( Cupping Judge 자격증을 가진 양선생님 가게에서 다 팔려서 ) 에서 품절이어서. 만델링은 풀시티 정도로 볶여 까만 몸에 기름기가 .. 살면서 2009.12.08
겨울 아침 단상 한 동안 가을인듯 계절이 서성이더니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부내요. 집 뒤 둔덕에 졸랑 졸랑 감을 매단 나무가 안스럽게 흔들립니다. 금방 가지가 부러질 것 같내요.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갖습니다. 드립 커피 한 잔과 비스킷 몇 조각 .... 그리고 그리운 친구들에게 편지를 합니다. 좀 있으면 인도.. 살면서 200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