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아주 오래 , 그러나 짧았던 ....

Krishna4c 2010. 5. 22. 08:10

 아주 오래 블로그에 글 한 줄 쓰지 않았내요.

 

벌써 5월 말입니다. 세월이 어찌 가는지 모르게 가는군요.

 

미국 시집 가 사는 동생이 7년 만에 다니러 왔는데 , 거의 얼굴을 못 보다가 어제 부처님 오신 날에 고궁에 다녀오고 밖에서 밥 한 끼 먹었습니다.

 

여행도 가고 수다도 찐하게 떨려고 했는데 다 못했어요.

 

부처님 오신 날은 [ 길벗 ]들과 법회도 듣고 법륜스님 즉문즉설도 듣고팠는데 , 오전 7시 법요식에만 갔었내요.

 

그래도 그래도 내가 얼마나 감사한 生을 사는지 절절히 느낀 날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비롭고 지혜롭고 돌파하는 힘을 지닌 스승 만난 것에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스승 붓다를 만난 것이 감사해서 ' 석가모니불 '을 외며 눈물 꽤나 흘렸습니다.

 

인도 성지순례때 내가 가진 염원들을 떠올리며 내게 연민이 느껴져 흘린 눈물이기도 했지요.

 

엄마 모시고 법당갔었고 , 경복궁에 몇 년 만에 얼굴 본 남동생네 식구가 왔었고 , 저녘엔 시어머니가 전화를 주셨고 ....

 

해외출장중인 남편과 지방에 있는 남편의 석탄일 문자 , 인도에 있는 딸의 전화 , 정토회가 나온 TV프로그램 , 수없던 사람들 .....

 

피붙이 살붙이가 모두 짠해서 사람이라는 종이 짠해해서 그리고 그 것이 다 감사해서  마음에 눈물이 괸 날이기도 했습니다.

 

 

 

 

 

 

 

 

 

 

 

 

 

 

 

 

 

 

 

 

 

 

 

 

 

 

'살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0) 2010.09.30
[스크랩] 말복 잘 보내셨나요 ?  (0) 2010.08.09
눈나라 ....  (0) 2010.01.05
눈과 아이들 , 그리고 사는 얘기   (0) 2009.12.28
춘천 여행 , 여름날 여우비 같은 ....  (0) 200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