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네 사는 얘기

원님 덕에 나팔부는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인도 유학생카페에서 만난 이들과 아이 대학 합격턱 얻어먹고 , 아들 영재원 졸업식 마치고 최우수상 받은 아이 엄마에게 커피에 와플 얻어먹고 , 아들 영재원서 논문 상받았다고 춘천까지 가서 남편에게 닭갈비 얻어먹고 .... 참 좋은 날..

일요일 오후에 늦게 , 오이도엘 갔습니다. 바람이 아직은 맞을 만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곧 잘 가는 곳입니다. 살아있는 새우를 구이해먹을 때면 많이 미안해서 늘 집에 오면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래도 .... 가을이면 꼭 새우구이를 먹내요 .... 일본과 인도에 있는 아이들이 요즘은 조금 편..

미국이나 영국 대학에 가지 않은 아쉬움이 아이 마음에 있을 것입니다. 입학식날도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구요. 엄마인 제가 한국으로 가고 난 뒤 아이들끼리 친해지는 과정으로 벳부 시내를 도는 캠프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이가 행복해보여 마음이 좋내요 ....

■조너선 프랜즌의 ‘창작원칙 10’ 1. 독자는 친구이지, 적이나 구경꾼이 아니다. 2. 소설은 놀랍거나 미지(未知)의 것에 관한 작가의 모험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쓴 소설들이다. 3. 절대 then(그리고 나서)을 접속사로 쓰지 말고 and(그리고)를 써라. 한 페이지에 and가 너무 ..

장군총과 광개토대왕릉 , 5회분 5호묘 , 환도산성 , 국내성 .... 고구려 고분군 고구려는 까맣게 잊고 그저 기록에만 가끔 나오는 나라로 알고 있던 나에게 고구려 유적지들은 정말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아니 현실이었습니다. 소수 민족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고 규정하고 고구려 역사를 중..

고주몽의 전설이 살아있는 홀본 산성 ( 중국에서는 오녀산성으로 불림 ) 을 가는 날인데 , 환인시에 비가 내립니다. 그래도 우린 홀본 산성을 향해 떠납니다. 깍아지른 천혜의 요새이고 , 아직도 고주몽이 나타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고구려 유적지를 잘 가꾸어 놓은 중국은 대국다웠습니다. 그것이 ..

백암산성의 사진들입니다. 연주산성으로 불리는 고구려 산성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 성입니다. 양원왕 3년 ( 547년 ) 에 개축했다는 삼국사기 기록이 있으니 그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지요. 이 성에 서서 보니 저 멀리 벌판에서 밀려오는 천군만마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성은 발굴 중인 곳이 곳곳에 있..

어제는 어버이날이었죠 ! 네 아이들이 아침을 토스트로 차려주었습니다. 어설펏지만 어느 유명 식당의 브런치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많이 웃었습니다. 오후에 엄마 , 아버지 보러 친정에 갔더니 엄마는 쑥버무리를 해주셨습니다. 어릴 때 먹던 맛 그대로 설탕은 하나도 안 넣고 .... 오물 오물 씹..

신년을 어김없이 함양서 지냈습니다. 무슨 복으로 초하루에 서암정사를 다녀올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참으로 편안한 한 해의 시작입니다, 아이들이 인도서 온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또 곧 갑니다. 올 봄은 아이들과 같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내요. 인도서 그 힘든 5년 이상을 보내고 이제 둘 다 조금은..

수능일 친구 만나 삼청동 가회동 길들 좀 걸었습니다. 사람만 아주 많지 않은 날 택한다면 지금 ' 도시 투어 ' 하기에는 딱인 날들입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 오랜만에 커피 홀짝이며 바비킴 노래 실컷 들으며 앉았으니 참 행복하다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다들 따뜻하고 평온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