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하면서

화나도 괜찮은 삶

Krishna4c 2007. 3. 20. 05:29

 저희 정토회에는 법륜 스님 말고 또 한 분의 스승이 계십니다.

 

 유수스님

 

 젊고 유쾌한 분입니다. 울오빠 나이시니

 

 어쩜 그렇게 가볍게 밝게 유쾌.상쾌.통쾌하게 법문을 하시는지......

 

 어제는 방송인 수행모임 2007년을 여는 대모임이 있었습니다.

 

 원로 탤런트 남일우 선생님도 오시고 깨장 따끈따근한 열기가 안 가신 김여진씨도 왔대요.

 

 이렇게 알 만한 이들이 늘어나서 참 좋았습니다.

 

 전법에 도움이 될 터이니.

 

 

 화 난 자신을 알아치리고 ,

 

 나를 그 수준밖에 안되느냐고 스스로 괴롭히는 내 수준과는 달리

 

 스님은 화를 내고 그것을 알아차리면

 

 마치 금광이나 다이아몬드광을 발견한 듯 외치신답니다. ( 횐희에 넘쳐서 )

 

 

 ' 앗 내가 요기에 걸려 화를 내네'

 

 ' 이거구나 , 요기에 걸리는 구나 '

 

 

 이리 알아야 그기 재밋어야 다음에는 경계에 덜 걸려 넘어지고 넘어지기 전에 알겠지요.

 

 오늘 경계에 걸려 넘어지고 다음에 안 그런다고 해놓고 또 걸리면 알고 ,

 

자꾸 자꾸 결심해도 못 해결하고 죽음 자리가 되어도 내가 다음 생에 또 그 걸리는 것을 해결해본다라는

 

마음으로 죽으면 다음 생에도 수행이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업장 다 소멸되면 성불하겠지요.

 

 

 우린 수행에서도 일확천금을 꿈꾸느라고 수행 몇년 하고 경계에 걸리는 자신을 보면

 

미워하고 외면하고 그만 스스로에게 짜증나서 수행을 팽개친다고요.

 

 지난 주 카페에서 일로 마음은 물론 몸까지 두들겨 맞은 듯 아팠던 나는 압니다.

 

 모든 문제는 내가 일으킨 시비에서 시작된 것임을 요.

 

 그리고 그런 내가 싫고 밉고하면서 나를 괴롭혀 두번째 세번째 화살을 연거푸 맞았음을 요.

 

 저도 오늘부터 외쳐볼랍니다.

 

 

 ' 앗 내가 여기에 걸리네 '

 

 

자꾸 자꾸 심봤다 처럼 외치다 보면 어느새 괴로움이 없는 사람이 되겠지요.

 

 이 생이 아니면 다음 생에도 하지요 뭐.

 

 죽음자리에서 그 마음 안놓치려고 수행하는걸요.

 

 

 유수스님 ,

 

 사랑합니다.

 

 화 안나는 삶이 아닌 화나도 괜찮은 삶을 깨닫게 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