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정토회에는 법륜 스님 말고 또 한 분의 스승이 계십니다.
유수스님
젊고 유쾌한 분입니다. 울오빠 나이시니
어쩜 그렇게 가볍게 밝게 유쾌.상쾌.통쾌하게 법문을 하시는지......
어제는 방송인 수행모임 2007년을 여는 대모임이 있었습니다.
원로 탤런트 남일우 선생님도 오시고 깨장 따끈따근한 열기가 안 가신 김여진씨도 왔대요.
이렇게 알 만한 이들이 늘어나서 참 좋았습니다.
전법에 도움이 될 터이니.
화 난 자신을 알아치리고 ,
나를 그 수준밖에 안되느냐고 스스로 괴롭히는 내 수준과는 달리
스님은 화를 내고 그것을 알아차리면
마치 금광이나 다이아몬드광을 발견한 듯 외치신답니다. ( 횐희에 넘쳐서 )
' 앗 내가 요기에 걸려 화를 내네'
' 이거구나 , 요기에 걸리는 구나 '
이리 알아야 그기 재밋어야 다음에는 경계에 덜 걸려 넘어지고 넘어지기 전에 알겠지요.
오늘 경계에 걸려 넘어지고 다음에 안 그런다고 해놓고 또 걸리면 알고 ,
자꾸 자꾸 결심해도 못 해결하고 죽음 자리가 되어도 내가 다음 생에 또 그 걸리는 것을 해결해본다라는
마음으로 죽으면 다음 생에도 수행이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업장 다 소멸되면 성불하겠지요.
우린 수행에서도 일확천금을 꿈꾸느라고 수행 몇년 하고 경계에 걸리는 자신을 보면
미워하고 외면하고 그만 스스로에게 짜증나서 수행을 팽개친다고요.
지난 주 카페에서 일로 마음은 물론 몸까지 두들겨 맞은 듯 아팠던 나는 압니다.
모든 문제는 내가 일으킨 시비에서 시작된 것임을 요.
그리고 그런 내가 싫고 밉고하면서 나를 괴롭혀 두번째 세번째 화살을 연거푸 맞았음을 요.
저도 오늘부터 외쳐볼랍니다.
' 앗 내가 여기에 걸리네 '
자꾸 자꾸 심봤다 처럼 외치다 보면 어느새 괴로움이 없는 사람이 되겠지요.
이 생이 아니면 다음 생에도 하지요 뭐.
죽음자리에서 그 마음 안놓치려고 수행하는걸요.
유수스님 ,
사랑합니다.
화 안나는 삶이 아닌 화나도 괜찮은 삶을 깨닫게 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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