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하면서

포살을 마치고

Krishna4c 2007. 3. 9. 16:51

 

 

 다리가 팍팍합니다.

 

戒 를 지키지 않아 일어나서 3배한 것이 쌓여서 그렇습니다.

30개의 계가 있는데 , 대부분 다 지키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정토회에는 행자 제도가 있습니다. 머리 기르고 속가에서 살지만 승단에 속한 승려처럼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 둔 것이지요.

 

청정한 삶을 유지해야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해서 5계에 자원활동으로 하는 일과 관련된 것 , 업장 소멸에 관한 것 , 게으름을 경계하는 것등입니다.

 

포살은 계사를 모시고 계율을 어겼으면 참회를 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다시 청정함을 얻어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말을 우선 받아들여야 하는데 , 그것을 제일 못한 것 같습니다.

꾸며서 거짓으로 나를 포장한 경우도 많아서 그 것도 참회했습니다.

 

아직 육식을 하니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마라는 것에 걸립니다.

 

또 맛에 탐닉하지 말아야 하는데 , 그것도 안되고 때 아닌 때에 먹거나 자지 말아야 하는데 , 그것도 못했습니다.

 

이 나이에도 스승이 있고 같은 길을 가는 도반들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포살 이후에는 공동 울력으로 지렁이를 살게 할 화분의 흙들을 음식물 찌꺼기 발효시킨 흙과 섞는 작업을 2시간 정도 했습니다. 볕이 따뜻해서 참 행복했습니다.

 

저는 해 아래서 일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특히 봄볕 창창할 때 강가에서 바람 맞으며 쑥이며 냉이 등 나물캐는 일은 내 생애 가장 큰 행복으로 치는 일입니다.

 

곧 그 행복을 누릴 시간들이 옵니다.

 

 다음 주는 정토회 [ 좋은 벗 ] 산하 대중 봉사 단체인 통일 사업부 단합 대회를 시작으로 10년도 넘은 지기들과의 만남 , 또 히말라야를 그리워하는 이들과의 만남 등이 있어 벌써 설레입니다.

 

그 다음 주는 또 빡센 수행 점검이 기다리고 있구요.

 

다만 드라마를 써야 하는데 이리 미루고 있내요.

 

집에 먹을 것이 넘쳐 썩지 않게 먹을 것 걱정하는 내 삶이 참 복에 겨웠다 합니다.

 

늘 여여하게 삶을 살아가길 발원합니다.

 

 

나무 불

 

나무 법

 

나무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