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븐을 써서 과자를 구웠습니다.
' 애플 크럼블 '
그리고 또 내가 새로 해보는 요리 하나 ,
요즘 MBC 드라마 [ 파스타 ] 땜시 난리 난 ' 알리오 올리오 ' 스파게티
계피와 사과향이 좋아 ' 애플 파이'를 참 좋아하던 터라 ' 애플 크럼블'은 참 맛나대요.
내 오랜 친구 하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애플 크럼블을 같이 먹으면 환상이라는데 , 살 찔 각오는 해야한대내요.
애플 크럼블은 파이처럼 조금 복잡한 과정을 안 거쳐도 금방 만들 수 있어요.
버터와 설탕 , 밀가루 , 계피가루 , 소금만 다용도 커터기에 돌려 굵은 모래처럼 서걱 서걱할 때 , 뚝뚝 썰어 내열용기에 듬뿍 깔아놓은 사과위에 슬슬 뿌려 190도에서 50분 정도 구우면 됩니다.
이번에 만들 때 버터가 적어 크림치즈를 조금 넣었더니 풍미가 더 좋더군요.
알리오 올리오는 스파게티 면을 조금 설익혀 , 마늘과 고추를 넣어 맛을 낸 올리브 기름 두든 후라이팬에 슬쩍 볶아내면 되더군요.
이 때 스파게티 삶은 물을 조금 넣어 기름기가 덜 느껴지고 스파게티가 좀 촉촉해 보이게 하구요.
그 위에 파슬리 다져 올려 먹으니 고소하고 쫄깃하고 칼칼한 게 앞으로 자주 해먹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 내내 배 깔고 있다가 새로운 요리를 하니 막 생기가 돕니다.
아니 입맛이 도는 것이겠지요.
음식하는 옆에서 막내는 사과와 귤을 플레인 요구르트에 비벼 과일 샐러드 만들며 좋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