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쏫아진다.
빗소리가 때로는 규칙을 가진 음악처럼 들릴 때가 있다.
빗소리에서 아이가 부르던 노래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57일의 시간이 또 호박씨 까서 한 입에 털어넣은 듯 그렇게 가 버렸다.
유학의 년차가 쌓일수록 아이를 보고 있어도 그리움이 있다.
노래가사처럼 보고 있어도 보고싶던 아이들이 가고 나니 온 집안이 그리움으로 꽉 메워진다.
짐 싸면서 짜증내고 화내고 했던 것이 걸린다.
온전히 아이만 쳐다보면서 있었던 시간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몸도 마음도 물건도 잘 챙기면서 아이가 잘 지낼 것이라 , 온 우주가 아이를 돌볼 것이라 믿는다.
출처 : 인도 조기유학생 학부모 모임 카페
글쓴이 : 크리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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