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홀에서 하는 [ 장기하와 얼굴들 ] 미니 공연을 봤습니다.
장기하 !
그 이는 꽤나 오랜만에 만난 ' 천재 ' 같습니다.
듣는 이들에게 맞추려고 만들어낸 기계적인 제작자들의 음악이 횡행하는 이 시절에 자신의 내부에서 길어올린 듯한 가사와 , 그 가사를 맘에 확 와닿게 전달하는 그 이의 음표들은 대작가들의 작품을 볼 때 느끼는 '감각의 환기 ' 역할이 탁월합니다.
드럼 위에 철사로 된 솔 같은 것을 문질러 효과음을 만들기도 하고 음 하나가 파격을 만들어 음악의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합니다.
가사들은 또 어떻구요 ,
" 내가 그저 달착지근한 남자라고 착각하지를 말어 , 나도 결국에는 들쩍지근해지고 마는 평범한 남자랍니다 "
인생의 묘미를 ' 아 ' 다르고 ' 어 ' 다르게 확실히 전달합니다.
그의 가사는 솔직합니다. 뱃속까지 . 그게 계산이라면 그는 천재입니다.
[ 미미 시스터즈 ]의 안무는 장기하에 색을 입힙니다.
촌스러운듯 하지만 중독성이 강하고 신비주의 전략이 그 이의 음악과 잘 어울립니다.
코러스도 감정이 잘 살아있습니다.
얼굴보고 뽑았다 우기는 멤버들 얼굴도 천편일률의 꽃미남과는 달라 오히려 끌립니다.
아주 오래 이 젊은 가수에게 사로잡혀 있을 듯 합니다.
그 이의 다음 노래들이 기다려집니다.
'살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이들이 갔다 (0) | 2009.07.12 |
---|---|
꽃님이네집에서 아이들과 놀다 (0) | 2009.06.30 |
[스크랩] 양귀비 (0) | 2009.06.01 |
일상들 ...... 소소한 ...... 소중한 (0) | 2009.05.30 |
[스크랩] Re:오체투지 - 서울경찰은 왜 그랬을까? (0) | 2009.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