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하면서

성지순례기 ( 13 ) - 아그라에서 인도에 취하다

Krishna4c 2008. 5. 13. 16:13

 

 

타지마할

 

 델리팀은 좀 일찍 떠나고 캘커타 팀은 좀 여유를 잡는다. 하얀 대리석 타지마할과 붉은 사암으로 된 이슬람 사원을 감상하기엔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아그라 포트

 

 마차로 아그라포트로 이동하여 부산스럽게 돌고 나온다. 그리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인도를 보기 위해

 

 

 

 

 

 

 

 

오베로이 호텔 - 타지마할 계열의 인도의 특급호텔

 

부처님이 왕자셨을 때 그리 사셨을 법한 호화로운 궁전 호텔에 가서 점심을 먹고 몸을 좀 쉬었다.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농촌 지역인 비하르 주만 돌아다니다가 정말 호사다.

가난한 이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성지의 감동과는 또 다른 감정으로 인도에 실망했던 이들은 호텔을 보더니 다시 인도에 오고 싶다고 했다. 심지어 인도 음식에 안티 반응이던 이도 호텔에서는 인도식 음식을 시켜 먹는다.

 

 먼저 나온 빵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찍어 먹으며 생각한다. 인도에서는 극 상류층이나 먹는 이런 음식을 우리 나라에선 중산층이면 먹을 수 있다.

 

 성지 순례 내내 든 생각이지만 우린 얼마나 호강스럽게 사는가? 부처님 당시 왕족 비슷하게 살면서도 늘 괴로움과 함께였다.

그러나 이제 정말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넘어져도 누군가 뒤에서 받아 안아줄 것 같고 늘 누군가 수호해줄 것 같은 편안이 밀려왔다.

 

 나 혼자였다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아니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는 성지 순례를 마치고 나니 정말 뿌듯했다.

 

 물론 하루나 이틀 아니 그 이상 머물고픈 성지들이 많았지만 이제 알았으니 토막 토막 끊어서 언젠가 다시 성지를 둘러보리라 한다.

 

 단체 여행은 첨이었지만 떼심이 신심이 되어 부처님 유적에 예경하며 예불할 때 정말 성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 법 만나 감사하고

부처님 발자취 따라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눈 밝은 스승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고운 도반들 있어 감사하고

 

 남편과 자식 부모 형제 , 내 나라 .......

 

 감사할 것이 끝도 없이 떠올랐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물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