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며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

Krishna4c 2007. 3. 6. 13:14
 
 
 한참 책을 읽고 글을 쓰던 고교시절과 대학 초년병 시절에 책을 읽으면 줄을 긋고 , 행간에 내 생각을 적어넣고 , 비판하고 , 동의하고 , 감동하고 ......
 
온갖 짓을 다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책을 산 날짜와 그 때의 기분까지 빼곡하게 적어두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책에는 흔적 하나 남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 에는 매 장마다 그어둔 밑줄들이 5-10개나 됩니다.
 
불교를 알고 마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듣고 알게되고 깨닫게 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수행은 단 하나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 마음의 본성 살피기 ' /
 
/ 티베트어로 불자르르 뜻하는 낭파 ( nangpa ) 라는 말은 흥미롭다. 그 것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 '을 의미한다 /
 
요즘 마음을 챙기는 것이 목숨을 챙기는 것보다 더 값어치 있는 일임을 실감합니다.
 
목숨은 이 한 생의 일이지만 마음을 놓치면 천생 만생을 윤회할 지도 모르니까요.
 
모든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그렇게 훈련된 것이지 우리의 본성이 아님을 직시하게 해줍니다.
죽음에 대한 명상으로 삶의 지혜를 터득케하는 , 부처님 당시 시대상이 가르침이 온전히 보존된 그 가름침이 생생해서 머리로는 금방 해탈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空 함을 잘 알면서 경계에 쉽게 끄달려 들어가서 제 1의 화살 뿐만 아니라 제 3 , 제 4 화살을 자초하는 생활을 알기에 책을 보면서 깊이 명상에 빠집니다.
 
 무엇보다 스승이신 법륜 스님과 보수 법사님 , 여러 도반들의 삶이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았기에 감사드리며 이 책을 읽습니다.
이 책은 제가 속한 정토회와 스승님 , 도반 , 나에 대한 거울로 삼을만 합니다.
 
 힘들고 어렵고 화나고 짜증나고 .......
 
온갖 인생의 괴로움 속에서 벗어나는 길이 보입니다.
 
그저 천천히 책장을 넘겨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알라딘에서 따 온 내용들입니다.
 
 
 
 
 
 
 
소걀 린포체의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는 지금까지 씌어진 티베트 불교 가르침에 대한 책 중에 가장 권위 있는 저서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불교 수행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연령, 계층과 온갖 사회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현재 이 책은 치료 요법, 영적 활용을 위한 교육 코스, 워크숍, 다양한 그룹들의 묵상과 수양의 교재로 채택되고 있으며 간행된 이래,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23개국에 출판되어 2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소걀 린포체 (Sogyal Rinpoche) - 티베트에서 태어난 이 시대의 가장 존경받는 영적인 스승 가운데 한 인물로, 잠양 켄체 최기 로되의 영적인 아들로 양육이었다. 그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위대한 스승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오면서 헌신적이고 자비로운 티베트 불교의 분위기에 몰입했다.

잠양 컨체가 죽은 후 소걀 린포체는 다른 두 명의 위대한 스승인 뒤좀 린포체와 딜고 켄체 린포체로부터 계속 가르침을 받았다. 1971년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비교 종교학을 연구하고 1974년부터는 일반인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유럽과 미국, 호주 그리고 동양에서 지금까지 가르침을 베풀고 있다.

종교적, 문화적, 심리적 장벽을 너머 붓다 비전의 핵심을 제시할 수 있는 그의 명석함은 그를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했다. 그는 배우는 사람이 일상에서 겪는 체험과 붓다의 지혜를 관련지음으로써 불교 가르침에 함축된 내면적 진리의 생생함과 향취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진탁 -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 고려대학교 철학과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림대학교 철학과에서 불교 철학과 노장 철학 담당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책에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 <한글 세대를 위한 원각경>, <한글 세대를 위한 법화경>, <감산의 장자풀이>를 비롯한 10여 권이 있다.




죽음이 실제로 일어나는 시점은 가장 심오하고도 풍요로운 내적 경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능숙한 수행자는 명상 속에서 죽음의 과정을 반복해서 인지함으로써 자신이 실제로 죽는 순간을 커다란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까닭으로 숙련된 수행자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는 시점에 임해서도 명상 수행에 몰입하는 것이다. 수행자가 얼마나 성취했는지 여부는 임상적으로 죽은 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육신이 부패하기 시작하는가를 종종 징표로 삼기도 한다.

우리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것에 못지않게 다른 사람이 죽음을 바르게 수용하도록 돕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새로 태어날 때 우리는 누구나 무력한 존재이다. 그때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했더라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들 역시 자신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그 고통과 불안을 우리가 완화시켜 주어야 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가 죽음을 침착하게 맞이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죽어가는 사람이 이미 겪고 있는 혼란을 심화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을 돕는 우리의 첫 번째 목적은 그들을 편안하게 이끄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죽어가는 당사자가 영혼의 의례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의례가 제시될 대마다 그는 용기를 얻어 영감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그의 곁에서 따뜻하게 그것을 재확인시켜 주기만 해도, 죽어가는 사람의 마음속에 평온함과 안락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은 티베트 불교와 현대 과학 전통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고한다. 양자가 죽음의 이해와 실용적 이익의 차원에서 서로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소걀 린포체는 이런 만남을 촉진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티베트 불교의 전통 속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티베트의 위대한 라마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또한 그는 서양식 현대 교육을 받고 서양에서 영혼의 스승으로 수십 년 간 살았고 가르침을 펼쳤으므로, 서양의 사유 방식에도 익숙한 인물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설명할뿐만 아니라,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실제적인 척도를 제공할 것이며,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이 죽음을 평온하고도 충만하게 준비하도록 도울 것이다. 1992년 6월 2일--^달라이 라마^

    

1. 삶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서/ 덧없음/ 반성과 변화/ 마음의 본성/ 마음을 고향으로 이끌기/ 진화, 카르마 그리고 환생/ 네 가지 바르도와 다른 실재들/ 지금 이 삶의 일상적인 바르도/ 영적인 길/ 가장 내밀한 정수

2. 죽음
죽어가는 사람을 돕는 마음의 충고/ 소망을 실현시켜 주는 자비의 보석/ 죽어가는 사람을 영적으로 보살피기/ 죽음을 대비하기 위한 수행/ 죽어가는 과정의 전개

3. 죽음과 환생
근원/ 본래 갖추어진 광휘/ 생성의 바르도/ 죽음 이후에 돕기/ 임사 체험

4. 결론
보편적인 과정/ 평화의 봉사자

1. 삶
2. 죽어감
3. 죽음과 환생
4.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