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하면서

나눔의 장

Krishna4c 2010. 8. 9. 08:35

 

 

 

 

 

 

 

 

 

 

 

 

 

 7월 말 4박 5일 문경 정토 수련원에서 [ 나눔의 장 ] 수련을 했습니다.

 

지난 자기 얘기를 내놓는 사람이 있으면 듣는 사람은 그 얘기를 들으며 일어나는 자기 마음과 느낌을 알아차리는 자리입니다.

 

다 다른 곳에서 모여 다른 삶을 살았던 나이도 제각각인 25명의 도반들 !

 

 

 상황과 처지가 다른 얘기들을 하는데 , 그게 제 마음의 뭔가들을 ' 툭 툭 ' 건드렸습니다.

 

근 6년 간의 수행으로 이제 그리 마음에 걸리는 문제들이 없다 싶었는데 , 집 안이 깨끗해보여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미줄도 있도 먼지도 있고 한 것처럼요 .

 

 

 그냥 사회에서라면 듣도 편견으로 재단했을 일들이 , 구체적인 몇 경험은 내 것이었고 그게 아직 마음에 남아 나를 아프게 힘들게 미

 

치게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부딪힐 일도 없고 혹 스친다 해도 지나치고 외면했을 이들의 삶이 내 삶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자각이 들자 그리 눈물이 날 수 없었습니다.

 

비웃어 넘겼을 수 있는 삶 조각을 내놓은 그 도반들이 다 내게 깨달음을 준 ' 부처 '들임을 알아차리자 아침 108배 하면서 눈물이 하

 

염없이 솟았습니다. 땀은 줄줄 흐르고 .... 그처럼 환희심도 솟았습니다.

 

 

 그리고 또 알았습니다. 5년 동안의 수행으로 그래도 나는 거의 많은 마음의 먼지들을 털어냈음을 , 그리고 ' 감사 ' 나 '행복 '이란 말

 

만 들어도 알러지 일으킬 정도의 삶을 살았던 내가 이제 ' 감사 '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한다는 것을 요.

 

5일 동안 줄창 내 마음만 들여다 보니 , 집에 와서도 ' 바로 지금 여기 이 마음 '을 보려고 깨여 있으려는 노력을 합니다.

 

 

 저 좋은 곳에서 하루 2끼 먹고 도반들과 마음 나누고,  자고 최소한으로 일하면서 정말 소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하고 온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