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혹은 지성이면 감천
5월 말경에 " 맨 땅에 헤딩 " 처럼 느껴지는 북한 동포 아사자를 위한 식량 보내기 캠페인을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 바쁘게 바쁘게 진행했다.
정토회 [ 길벗 ] 멤버인 내가 한 일은 글 좀 쓰고 아이디어 좀 내고 현장에 가고 하는 정도였는데 , 스님은 물만 드셨고 정통회 실무자들은 거의 24시간 일하다시피 했다.
대중부와 실무자들은 24시간 릴레이 기도를 했다.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연예인 릴레이 인터뷰도 잘 마무리되었고 , 문화제도 조촐하지만 잘 끝났고 , 그리고는 손놓고 있는 우리에게 또 떨어진 일 , " 미안하다 동포야 ! " 불씨를 이어가는 일.
이번에는 사회 저명인사들이나 학교로 가서 여론을 형성하는 일이다. 소책자도 만들고 또 동영상도 만들어 사람들과 부딪혀야 한다.
촛불집회 분이기에서 다른 이슈는 공공의 적?이 되는데 지금 이시기에 또?
이런 우리 마음에 , "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우리가 한 게 뭐 있어요? "
스님 한 말씀 , 그랬다 별로 한 게 없었다. 마음만 분주했지 피할 것 피하고 그저 마음만 좀 냈을 뿐이다.
불가능 할 것이라는 새터민 기자회견이 이루어졌고 , 이제 보수 언론들까지 서서히 움직인다. 신기하게도 [ 좋은벗들 ] 의견을 100% 제 의견 삼는다.
" 기적 "이다.
수행을 하면서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 이런 것이 기적이지 물 위를 걷고 병을 고치고 하는 것이 기적이 아닌 것 같다. 지성으로 마음을 다 하여 뭔가 하면 그 방향으로 일이 되어간다.
정말 북에서 아사자가 없는 시절 인연이 빨리 왔으면 싶다. 새터민만 봐도 무섭던 나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참 감사한 일이다.